31 August 2023. pp. 151-183
Abstract
Heungin-dong Grain Market, known as the largest grain market in Korea in the 1950s, has been called “Hipdang-dong” in recent years with newtro-style cafes, restaurants, and bars. Through literature research and field surveys, the history and current status of the Heungin-dong grain market were investigated and analyzed how the grain market was transformed into a hot place visited by the young generation. Heungin-dong Grain Market was once responsible for 70% of Seoul’s grain consumption, but its role in the grain distribution process has been reduced due to the government’s policy to stabilize rice prices, and the number of grain stores once exceeded 100 has decreased to 15. Stores targeting the younger generation are filling the spot where the grain dealer left, revitalizing the alley. As a result of the study, newly opened stores maintained the appearance and internal structure of existing buildings, preserving the atmosphere of the grain market, and many industries share narrow back roads but coexist without conflict with different business hours. These characteristics are in line with the newtro style, which transforms past familiarity with the times to create new values, and it was analyzed as a source of making Heungin-dong grain market into Hipdang-dong. In addition, through the individual cases of stores in Hipdang-dong, the place and historicity of the alleys of the Grain Market are being actively preserved, but it is necessary to strengthen social capital, such as the formation of a consultative body, in order to preserve the sustainable urban heritage.
1950년대 국내 최대 규모의 양곡시장으로 알려진 흥인동 양곡시장은 최근 뉴트로 스타일의 카페와 식당, 술집 등이 들어서며 ‘힙당동’으로 불린다. 흥인동 양곡시장의 역사와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때 서울시 양곡 소비량의 70%를 담당하는 시장이었으나 정부의 쌀값 안정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양곡 유통과정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축소되며 100여 개가 넘었던 양곡상은 현재 15개로 감소했다. 양곡상이 떠난 자리들이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점포들로 채워지면서 골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연구 결과, 새롭게 오픈한 점포들이 기존 건물의 외관과 내부 구조를 유지해 양곡시장의 정취가 보존되었고, 여러 업종이 좁은 이면도로를 공유하면서도 서로 엇갈린 영업시간으로 갈등 없이 공존하고 있다는 특성을 발견했다. 이러한 특성은 과거의 익숙함을 시대에 맞게 변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뉴트로 스타일과 일맥상통하고 있어 흥인동 양곡시장을 힙당동으로 만드는 원천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힙당동 점포들의 개별 사례들을 통해 양곡시장 골목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적극적으로 보존되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도시 유산 보존을 위해서는 협의체 구성 등 사회적 자본을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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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Publisher :Research Institute of Creative Contents
  • Publisher(Ko) :글로컬문화전략연구소
  • Journal Title :The Journal of Culture Contents
  • Journal Title(Ko) :문화콘텐츠연구
  • Volume : 28
  • No :0
  • Pages :151-183